님과 영암의 마주침

이 글을 읽고 계신 지금,   
님과 저 사이에 하나의 ‘마주침’이 생겼습니다. 
처음 뵙는 분도, 이미 알고 있는 분도 반갑습니다.   
 
세상의 많은 마주침은 곧 사그라지지만, 
간혹 어떤 것들은 누군가의 인생에 마법을 부리기도 합니다.  
짬을 내고, 마음을 더하고, 정을 들이면 
어느새 거기서 관계의 싹이 트고, 의미가 자라납니다. 

지금 님 곁의 살가운 친구도, 연인도, 가족도 
그렇게, 나이테처럼 몸의 일부로, 삶의 기쁨으로 자리하겠지요.  
우리는 마주침이 빚어낸 자양분으로 
어제를 돌아보고, 오늘을 누비고, 내일을 가늠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영암문화관광재단이 님과 저의 이 마주침을 주선했습니다.  
이 인연을 다시 영암문화관광재단으로 이어서  
님과 영암 사이에 좋은 관계가 피어나길 바랍니다. 

영암은 저와 만나서 ‘달빛생태도시’란 말을 낳았습니다. 
마음속에 자리한 영암의 얼개 하나만 슬그머니 전하고 저는 한발 물러납니다. 
앞으로 있을 님과 영암의 빛나는 마주침을 존중하고 싶어서입니다. 

영암은 늘 준비하고 있습니다.  
당신과 언제, 어디서, 어떤 마주침에도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서로 닿는 면이 늘다 보면 님께서 저보다 더 영암을 아껴주리라 믿습니다.

오늘의 마주침을 시작으로 
친구처럼, 연인처럼, 가족처럼
님의 인생에 영암이 하나의 애틋한 의미로 남으면 좋겠습니다.